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1년 새 30% 넘게 오르며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267만6000원으로, 전월(1170만6000원) 대비 8.28% 상승했다. 이는 작년 동기(967만5000원)와 비교하면 31.02% 오른 것이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4190만4000원 수준이다.
HUG가 발표하는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수도권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도 818만7000원으로 전달(785만6000원)보다 4.21% 상승했다. 작년 동월(684만4000원) 대비로는 19.63% 올랐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도 ㎡당 564만4000원으로 전월(557만4000원)보다 1.26%, 작년 동월(491만4000원)보다 14.86% 상승했다. 지난달 통계상 표본이 달라져 분양가가 하락했었는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당 602만3000원으로 전월(605만2000원)보다 0.49% 하락했다. 작년 동월(516만7000원)과 비교하면 16.55%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4291가구로 작년 동월(1만4436가구)보다 1% 감소했다. 수도권(7175가구)은 전월보다 903가구 늘었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4230가구)도 전월보다 767가구 증가했다. 다만 기타 지방은 1091가구 줄어든 2886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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