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타로 결승골' 아르헨티나 코파 2연속 우승...메시와 함께 메이저 3연패 '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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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7-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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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를 2연속 거머쥐며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만들어냈다.

    결국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가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니콜라스 곤잘레스와 교체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메시를 향해 아르헨티나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지만, 메시는 아쉬움에 벤치에 앉아 연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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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를 2연속 거머쥐며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만들어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 콜롬비아를 상대로 1-0으로 꺾고 승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앞서 이날 경기는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콜롬비아 팬들이 난입해 경기가 1시간 넘게 지연됐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세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또 이날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통산 코파 아메리카 1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 단독 1위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 사진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사진=AFP·연합뉴스]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결승 진출팀에 걸맞게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35분 변수가 발생했다. 리오넬 메시가 드리블 후 크로스를 올리던 도중, 태클에 걸린 뒤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메시가 경기장에 돌아오면서 아르헨티나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동안 부상 부위를 만지던 메시는 이내 경기에 집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은 양팀이 상대의 공격을 연이어 틀어막으며 0-0으로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 각각 1실점과 2실점만을 기록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다운 수비력이었다.

후반전에도 메시의 부상이 이어졌다. 후반 18분 메시가 상대의 공을 뺏으려는 도중 고꾸라지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가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니콜라스 곤잘레스와 교체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메시를 향해 아르헨티나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지만, 메시는 아쉬움에 벤치에 앉아 연신 눈물을 흘렸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뿐 아니라 후반 25분 곤살로 몬티엘도 돌파 도중 부상을 당하며 나우엘 몰리나와 교체됐다. 

콜롬비아는 후반 27분 기회를 맞이하는 듯 했다. 콜롬비아 공격수 존 코르도바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맥 앨리스터의 페널티 박스 안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 여부를 주심이 고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결정하고, 경기를 재개했다.

아르헨티나도 후반 42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앙헬 디마리아의 크로스를 곤잘레스가 골키퍼 반대편에 헤더로 연결시켰으나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종반부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콜롬비아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콜롬비아는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빼고 후안 페르난도 퀸테로를 투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하메스는 팀 공격을 조율하며 콜롬비아의 결승을 이끌었지만, 정규 시간 내내 지쳤기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한 선택인 듯 보였다.

연장 전반 4분 곤잘레스가 낮고 빠르게 골문을 향해 공을 찼지만, 콜롬비아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아냈다.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연장 전반 5분 선수를 3명이나 대거 교체하며 모험수를 뒀다. 레안드로 파레데스, 지오바니 로 셀소,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새롭게 경기장에 들어갔다.

네스토리 로렌조 콜롬비아 감독도 연장 후반 시작과 미겔 보르하와 마테우스 유리베, 호르헤 카라스칼을 한 번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연장 후반 7분 로 셀소의 원터치 패스를 라우타로가 받은 뒤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콜롬비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 경기를 끝냈다. 메시의 표정도 덩달아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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