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월세만 올랐다…매매·전세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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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4-07-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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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하락한 가운데 월세만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47% 하락했다.

    전국은 전 분기와 하락 폭이 같았고 수도권(-0.43%→-0.41%)과 서울(-0.26%→-0.13%)은 하락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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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오피스텔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오피스텔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하락한 가운데 월세만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47% 하락했다. 전국은 전 분기와 하락 폭이 같았고 수도권(-0.43%→-0.41%)과 서울(-0.26%→-0.13%)은 하락 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역세권, 학군지 등 주거 여건이 좋은 지역에서의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일부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선 하락세가 더 커졌다. 인천(-0.45%→-0.67%)과 경기(-0.58%→-0.61%)는 하락폭이 커졌는데, 가격하락의 장기화와 금리 부담 등으로 인한 투자수요 감소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방(-0.62%→-0.68%)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대구, 광주를 중심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 가격도 마찬가지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0.34% 하락하며 전 분기(-0.27%)에서 하락 폭이 커졌다. 수도권(-0.20%→-0.28%)과 지방(-0.55%→-0.57%)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서울(-0.17%→-0.12%)은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대체 수요로 오피스텔 전세매물 입주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월세 가격은 지난해 2분기 보합으로 전환된 후 1년간 오르고 있다. 올 2분기 월세는 0.26% 오르며 전 분기(0.22%)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37%, 서울은 0.45% 올랐다. 지방은 0.18% 하락해 전 분기(-0.14%)보다 더 떨어졌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기피, 월세 선호 현상이 커져 월세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전세보증금을 1년치 월세로 환산하는 비율)은 6.12%로 기록됐다. 수도권 6.06%, 지방 6.79%이며 지역별로는 세종 8.54%, 대구 6.90%, 부산 6.54% 순으로 높고 서울이 5.62%로 가장 낮았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35%로 조사됐다. 수도권 5.25%, 지방 5.75%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7.65%, 세종 6.32%, 광주 6.26% 순으로 높았고 서울이 4.84%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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