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에이스가 실종된 대권(大權)리그 드디어 등판했나? 관심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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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4-07-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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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최근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뜨거운 여름 날씨만큼 '핫'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김 지사가 '단기필마'라는 시각이 작용한 탓이 크다.

    김 지사가 민선 8기 후반 시작과 함께 전국을 누비는 광폭 행보와 기성 정치권을 비롯한 윤 대통령 정부에 대한 '독해진 훈수와 질타'가 연일 이어지자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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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련의 광폭 행보에서 묻어나는 존재감 더 커져

  • 기성정치권에 던지는 화두 더욱 예사롭지 않아

  • 본격 대선 가도에 나섰다는 분석과 기대치 높아

  • 임중도원(任重道遠) 하며 공재불사(功在不舍) 중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최근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뜨거운 여름 날씨만큼 '핫'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연일 보이는 행보가 범상치 않은 데다 던지는 화두(話頭) 한마디 한마디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차기 잠룡으로 구분되며 그렇지 않아도 '스포트라이트'를 자주 받던 김 지사여서 정치권 내 여러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그중 본격 대선 가도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내에선 예의 주시하는 모습도 자주 감지되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의 분위기 탓에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지만, 김 지사에 관한 관심이 더 디테일해졌다는 중앙당 관계자의 전언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 내 일부에선 '때 이른 경계론'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지만 비명계에선 심상치 않게 보는 기류도 감지 된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분석이다. 

물론 평소에도 이재명 강성지지 세력으로 분류되는 친명계의 견제구가 날카롭긴 하다. 일부 비명계 친노그룹으로 정무직 진용을 갖춘 후 잠시 견제 속도가 빨라지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공존 중이다. 아직 김 지사가 '단기필마'라는 시각이 작용한 탓이 크다. 

김 지사가 민선 8기 후반 시작과 함께 전국을 누비는 광폭 행보와 기성 정치권을 비롯한 윤 대통령 정부에 대한 '독해진 훈수와 질타'가 연일 이어지자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경기도정에 몰방하면서 임중도원(任重道遠) 하며 공재불사(功在不舍) 중이다. 즉 '짊어진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지만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며 자신의 갈 길을 가는 형국이다. 

이를 보는 국민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정치권, 특히 민주당의 평가와도 좀 다르다. 야당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어서다. 덩달아 여야 다 같이 전당대회로 분주한 시점에 영호남 충정과 여의도, 국립대전 현충원 등을 찾아 시국을 걱정해 더 그렇다. 

지난 12일에는 정치적 멘토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고, 오는 18일에는 자기 고향이며 정치적 배경이 된 충북 음성을 찿는다.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한 달여 뒤 서거 15주기인 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호남 구애'이며 '외연 확장'이라 아니할 수 없다. 

취임 이후 9차례, 집권 후반기에 집중되는 광주·전남을 비롯해 경남 양산 등 공식 방문지가 비명계를 아우르는 핵심 지역이라는 점도 심상치 않다. 

아무튼 잠룡으로서 지난 대선 출마 및 도지사 당선 이후 '테크노크라트' 즉 '기술관료 이미지' 개선이 아쉬웠던 김 지사였다. 2년의 도정을 이끌면서 이에 대해 극복했다는 자신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김 지사의 '국가 안위 노심초사' 철학과 진정성이 더해져 행보에 무게와 힘이 더욱 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 김 지사는 전문 정치인 출신 아니면 죄다 테크노크라트라고 갖다 붙이는 국내 정치 편향성을 극복한 몇 안 되는 인사로 분류된다. 이는 과거 정권의 한 부분을 담당하던 관료 차원을 넘어 엘리트 정치인으로서의 변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 부쩍 대권가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혹자는 "에이스가 실종된 정치판, 김동연 드디어 등판하다"라는 앞선 표현까지 쓰고 있다. 각종 '리스크'가 전무한 김 지사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와도 상통한다. 광역 단체장으로서 역대 도지사들과 확연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김 지사의 여름 나기가 버겁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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