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재단은 최근 서울 도봉구 덕성여자대학교에서 13개국에서 온 외국인 등산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도심 10대 명산 챌린지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 후에는 70여명의 챌린저가 북한산 둘레길 등산을 하는 것으로 챌린지 시작을 알렸다.
서울 도심 10대 명산 챌린지 발대식에 참가한 남아프리카 국적의 반 윅 보니따(Van wyk Beaunitta) 씨는 “등산관광에 관심이 많은 이들과 서울의 아름다운 산을 같이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실제로 발대식에 참가하니 이번 챌린지를 꼭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의 10개 산을 꼭 완등해 메달을 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챌린지 참가자들은 서울의 주요 23개 산(개화산·관악산·구룡산·남산·대모산·도봉산·배봉산·백련산·봉산·북악산·북한산·불암산·서달산·수락산·아차산·안산·용마산·우면산·인왕산·일자산·천왕산·청계산·호암산) 중에서 10곳을 선택해 등반한 후, 산 정상에서 메시지 타월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증하면 된다.
완등자에게는 완주메달과 하이킹 파우치, 키홀더 등으로 구성된 완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특히 우수 참가자 20인에게는 서울 대표 관광 기념품인 '서울 굿즈'도 증정한다.
한편 관광재단은 올해 하반기 세 번째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관악산에 개소하는 등 서울 도심 등산 관광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한산)와 올해 개관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악산)에서는 △등산 관광 안내 △등산 물품 대여 △라운지 운영 등 등산 체험에 유용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북한산)과 금요일(북악산)에는 양 센터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한국 거주 외국인 대상 등산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산은 단순한 경험을 넘어 자연과 더불어 우리 고유의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인 만큼, 서울 등산관광을 활성화해 보다 많은 사람이 서울의 산을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길 대표는 "이번 서울 도심 10대 명산 챌린지를 통해 외국인들이 서울의 산들이 가진 매력과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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