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현대해상에 대해 경상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경쟁사(삼성, DB) 대비 가장 큰 열위 요인이었던 예실차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다소 낮았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배수(신계약 마진)도 2분기부터는 격차가 축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내실은 갈수록 개선되고 있지만, 배당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라며 "신계약 유입에 따른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보험부채 단계적 할인율 강화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당사 추정 현재 배당가능이익은 약 3000억원으로, 연 배당 총액(약 200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하반기 보험사 해약환급금준비금산출 기준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부분이 해결돼야 현대해상 등 다수 보험사의 유의미한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2분기 별도 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보험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보험이 다소 부진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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