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두산'과 우선주 '두산우' 주가가 10%, 9%씩 하락하며 최근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로 강세였던 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두산은 전일 대비 2만4000원(10.02%) 하락한 2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이날 하락세로 이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두산은 전날 종가 기준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28일 21만7000원에서 10.37%(2만2500원) 오른 수준이다.
두산우도 같은 기간 8만7500원에서 13만3200원까지 오르면서 52.23%(4만5700원)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현재 1만2400원(9.31%) 하락한 12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1일 두산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이들 주가가 오르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11일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인적분할 후 두산로보틱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사업구조를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3대 축으로 재편하려는 조치다. 증권가는 두산그룹의 이번 개편 최대 수혜주로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를 꼽았다.
이후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출렁였다. 지난 12일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만400원(23.92%) 오른 10만5700원, 지난 15일엔 전일 대비 1만2200원(11.54%) 내린 9만3500원을 기록했다. 16일 현재 전일 대비 4000원(4.28%) 하락한 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12일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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