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공적 항공마일리지 활용한사회공헌활동 의무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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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7-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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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공무원 출장 등으로 적립됐지만, 쓰이지 않고 소멸됐던 공적 항공마일리지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될 전망이다.

    권익위는 이를 고려해 유효 기간 만료가 임박했거나 퇴직이 예정된 공무원의 마일리지를 소속 기관에서 확인하고, 해당 공무원은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항공사 마일리지몰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기관 명의로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의무화하도록 관계 기관에 권고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정부 예산으로 적립된 마일리지가 누수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이를 재원으로 해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지원 활동에 활용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권익위는 예산 사용의 공공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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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중앙행정기관 등에서 유효기간 만료로 3500만 마일리지 소멸

  • 항공사 마일리지몰에서 물품 구매 후 취약계층에 전달하도록 권고

지난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공무원 출장 등으로 적립됐지만, 쓰이지 않고 소멸됐던 공적 항공마일리지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적 항공마일리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인사혁신처와 243개 지방자치단체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무원들이 출장 등 공무 수행을 위해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항공사 약관에 따라 개인에게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 마일리지는 '공무원 여비규정' 등에 따라 공무 출장 시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에 활용돼야 하지만, 공적 항공마일리지 보유 규모가 보너스 항공권 구매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거나 공무원 개인별 보유 마일리지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사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개인이 구매해 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공무 출장 시 공적 항공마일리지와 사적 항공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항공마일리지로 물품 구매 후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공적 항공마일리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 49개 중앙행정기관과 243개 지자체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유효 기간 만료로 소멸한 마일리지는 약 3500만 마일리지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공무원이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보유한 채 퇴직하면서 공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마일리지는 약 3900만 마일리지 수준이었다.

권익위는 이를 고려해 유효 기간 만료가 임박했거나 퇴직이 예정된 공무원의 마일리지를 소속 기관에서 확인하고, 해당 공무원은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항공사 마일리지몰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기관 명의로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의무화하도록 관계 기관에 권고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정부 예산으로 적립된 마일리지가 누수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이를 재원으로 해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지원 활동에 활용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권익위는 예산 사용의 공공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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