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인드마크는 "2022년 영화 투자배급사업을 시작한 뒤 지난해 '30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024년을 '스튜디오 마인드마크 원년'으로 규정하며 기존의 한국영화 투자배급사업과 더불어 오리지널IP 발굴과 기획, 제작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인드마크가 공개한 영화 라인업에 따르면 참신하고 도전적인 기획들의 작품이 눈에 띈다.
먼저 마인드마크의 헤드라이너로는 영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슬픈열대'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와 디즈니+ 오리지널 '폭군'까지 한국 누아르와 판타지 장르를 개척해나가고 있는 그의 10번째 작품으로 열대우림의 절대자 '사부'가 키운 어린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9월 태국 현지 크랭크인을 목표로 현재 배우 오디션 진행 중이다.
SF 로맨틱 코미디라는 신선한 장르도 선보인다. '지구에 왜 왔니?'는 우주의 절대자 안드로메다 황제로부터 비밀 임무를 부여받고 지구에 온 사고뭉치 막내 공주가 지구 최강 남자이자 모태철벽남인 건실한 지구 청년을 만나서 일어나는 황당하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외피를 입고 진정한 사랑과 지구 환경에 대한 메시지까지 전달하고자 한다. 2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 수상자인 신예 임유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다. 25년초 크랭크인 예정.
미스터리 스릴러 '파비'는 세상에서 버림받고 비참한 삶을 사는 어느 여인이 자신과 똑같은 외모지만 화려한 삶을 사는 여자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서로 존재를 모르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후 비로소 만나 서로의 삶을 동경하고 훔치려는 기막힌 운명에 놓인 일란성 쌍둥이 자매를 한 배우가 연기하게 된다. 영화 '생일' 이종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2025년 상반기 크랭크인 된다.
이 외에도 올해 하반기와 내년 개봉하는 영화 4편도 소개했다.
먼저 개봉을 확정한 건 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주연의 '빅토리'다. 1999년,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시절의 세기말 감성이 포인트로 김원준,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 디바, NRG, 조성모 등 명가수의 인기곡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8월 14일 개봉.
서스펜스 드라마 '보통의 가족'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는다.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은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하고,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하반기 개봉 될 예정이다.
마인드마크의 첫 외화 배급작도 소개됐다. '미나리' '문라이트' 등 미국 최고의 독립영화 배급사 A24의 첫 블록버스터 영화 '시빌 워(Civil War)'가 그 주인공이다.근미래 배경으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내전 상황을 종군 기자들의 시점으로 그리는 전쟁 액션영화로, 전쟁과 저널리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미국 개봉 시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억 2천만불의 수익을 달성했다.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
영화 '보스'는 조직의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담은 코믹 액션물이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명품 코믹 연기와 대체불가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2025년 상반기 개봉.
김현우 대표는 1차 영화 라인업 공개에 관해 "영화 투자배급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진입이 지난해까지의 성과였다면, 올해부터는 '기획-제작-투자-배급'의 통합모델 구축을 통한 스튜디오화를 지향한다. 관객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웰메이드 작품 탄생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인드마크는 OTT 시리즈, 드라마 라인업, IP ㄹ판 라인업 등 신규 사업 부문 계획도 추후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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