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는 오프로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프로드 시승 전 시선이 보닛 끝까지 보이도록 시트 포지션을 높였다. 4륜 구동답게 30도 경사를 지나가거나 오르막·내리막 산속을 먼지 날리며 주행할 때도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운행할 수 있었다. 비탈길의 내리막을 내려갈 때는 주행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속도가 저절로 조절됐다. 물 웅덩이의 진흙길을 지나갈 때도 좌우 큰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지나갔다.
Q8 e-트론 2열 [사진=권가림 기자]
Q8 e-트론 [사진=권가림 기자]
Q8 e-트론의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368㎞이고 Q8 스포트백 e-트론은 351㎞다. 가격은 Q8 e-트론 콰트로가 1억2060만원, Q8 스포트백 e-트론이 1억2460만원부터다.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판매량 회복세 흐름에 발맞춰 Q8 e-트론을 통해 위상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자동차업계는 고급스러운 전기차와 중저가의 전기차로 나뉘어 출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소비자들의 기다림 끝에 리릭을 출시했다. 포르셰는 올 하반기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마칸 일렉트릭을 내놓는다. 두 모델은 모두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차들이다. 아우디의 판매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모델은 Q4 e-트론이다. 더 나아가 고성능 모델인 Q8 e-트론으로 프리미엄 대형 SUV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