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슬기는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늦게 미안! 다들 자겠지? 언제 연락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제 보내. 우선 걱정 많이 했지? 응원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너무 힘이 되고 고마워서 난 괜찮다고 빨리 말해주고 싶었어"라고 적었다.
이어 "전 괜찮아요. 그러니까 우리 러비(팬덤명)도 한시름 놓자! 알았지? 걱정 끼치는 일은 이제 없을 거야"라며 "이번 일로 나도 느낀 게 많아가지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은 일정도 잘 보내고 한국 돌아갈 테니 팬분들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요! 다시 한번 큰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요"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슬기는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협찬받은 하이힐을 신고 있었지만, 가오슝 공항에 도착했을 땐 매니저의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이 팬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고, 결국 슬기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직접 사과에 나섰다.
지난 13일 슬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습을 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공항에서 신은 신발의 굽이 높지 않아 부주의하게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며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 가오슝에 도착해 걷기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판단하셨고, 공항을 나갈 때까지만 신발을 바꾸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셨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마음이 상하셨을 매니저님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렸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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