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LG화학 2분기 연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예측)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 주가를 38만3000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 2분기 매출은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2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53%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4663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2024년 연간 실적에서도 전년 대비 37% 감소한 영업이익으로 수익성 정체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키움증권은 "LG화학 2분기 영업이익 6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1953억원을 발표해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제외시 영업이익률이 저조했다"며 "석유화학은 소폭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 0%대로 낙관하기 어렵다"고 봤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유럽 전기차 판매성장률의 상대적 약세 및 리튬 메탈 약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며 "자본지출(CAPEX) 부담이 증가하는 시점으로 회사 성장에 필요한 기간이나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 매력이 감소하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