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 '당신도 모르는 새'를 17일부터 전 세계 20여개 지역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디바이스에서 웹을 탐색할 때 발생하는 개인 정보 추적 실태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추적 행위를 조명한다.
애플의 기본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는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사이트간 추적 방지 △위치 데이터 보호 △개인정보 보호 웹 확장 프로그램 지원 △최첨단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모드가 포함된다.
특히 사이트간 추적 방지 기능은 머신 러닝(ML)을 활용해 사용자 추적에 사용되는 도메인을 학습하고, 이를 통해 디바이스에서 추적 데이터를 즉시 격리 및 제거한다. 또한 사용자의 IP 주소를 보호해 다양한 웹사이트와 세션에 걸쳐 사용자를 식별하지 못하도록 한다.
위치 데이터 보호 기능은 일부 웹사이트가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활용하거나 판매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작동한다. 사파리는 검색 엔진과 위치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웹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확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전에 접근 가능한 정보를 명확히 알려주고, 접근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
사파리는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모드를 통해 방문한 웹 페이지, 검색 기록 등을 저장하지 않는다. 이 모드는 페이스아이디(얼굴인식)와 터치아이디(지문인식)를 활용해 보호 장치를 강화하며, 사용자가 기기에서 멀어졌을 때 자동으로 잠기도록 한다.
애플은 링크 추적 방지 기능과 고급 추적 및 지문 보호 기능을 도입했다. 링크 추적 방지 기능은 메시지와 메일에서 공유하는 링크에 추가된 불필요한 트래커를 삭제하며, 고급 추적 및 지문 보호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경험을 맞춤화할 수 있는 추가 선택권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TV, 소셜 미디어,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며, 애플은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보호된 웹 탐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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