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조직 재생 물질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PN(폴리뉴클리오티드)의 자체 생산해 ‘스킨부스터’ 시장과 바이오 시장에 뛰어든다.
에이피알은 ‘항노화 신소재’로 불리는 PDRN과 PN 소재의 자체 생산 및 해당 소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PDRN과 PN은 연어나 송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든 물질이다. 국내에는 지난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와 함께 등장했다. 초기엔 치료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피부 재생 효과를 활용한 미용 목적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에이피알은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고 PDRN과 PN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하게 될 생산 시설은 소재 형태를 비롯하여 추후 사업의 확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공장의 규모는 약 4000평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만 1500평에 육박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연내 공장의 준공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 가동을 통한 시제품도 출시한다.
에이피알은 PDRN과 PN 사업 육성을 통해 단계적으로 ‘PDRN 밸류체인’ 완성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소재 공급 사업에 진출해 PDRN 및 PN 관련 제품 제조사에 소재를 판매하고 메디큐브 브랜드를 통해 자체생산 PDRN이 함유된 앰플이나 크림 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관련 의료기기 품목허가까지 획득해 PDRN과 PN의 활용범위를 의료기기 4등급 ‘스킨부스터(피부)’와 ‘조직수복용생체재료(무릎관절)’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과 PN은 탁월한 조직 재생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피부 미용 업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신소재”라며 “자체 생산, 소재 공급,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나아가 헬스케어 진출까지 안티에이징과 피부 케어 사업을 향한 일관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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