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8일 제일기획에 대해 장기적인 이익 개선 추세는 탑라인 개발이 뚜렷하지 않다면 다소 주춤할 수 있다며 성장성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내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2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3.5% 증가한 4325억원, 8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부문별 매출총이익으로는 본사 957억원(-5.7%), 해외 3368억원(+4.2%)을, 판관비는 인건비 증가로 3449억원(+1.4%)이 예상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비 효율화로 광고 성수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림픽 특수를 통한 유럽의 반등, 중국의 실적 견조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상반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을 각각 8233억원, 1422억원, 하반기는 8944억원, 1752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중심의 인력투자로 인건비 증가가 발생하고 있으나 디지털 부문의 매출총이익 개선에 따른 것으로 이익 훼손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며 "인력 선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도 상반기 마무리돼 하반기 영업이익 트렌드는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올해 연간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을 6.1%, 3.2% 증가한 1조7177억원, 3175억원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내려잡았다.
그는 "디지털 사업 확대, 비계열 성장, 비용 효율화 등 내실 경영, 신사업 및 인수합병(M&A) 개발 등 과거와 변한 틀은 없다. 배당성향 60%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 성장성 둔화로 목표주가는 2만2500원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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