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올해 4개월 연속(3~6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이상 개선했다. 11번가 전체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번가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또한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의 성장세를 꼽았다.
특히 11번가 식품 버티컬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달 평균 100억원 규모의 결제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성비 상품 전문관 ‘9900원샵’의 상반기 월평균 결제거래액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9~12월) 보다 3배 이상(+233%) 증가했다.
올해 3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추천 트렌드 패션 버티컬 서비스 ‘#오오티디(#OOTD)’는 지난 6월 결제 건수가 오픈 초기(3월) 대비 3.2배(+223%) 급증하며 순항 중이다.
이외에도 카테고리 확대와 가격 경쟁력을 높인 ‘다이내믹 프라이싱(DP)’ 시스템과 참여형 콘텐츠 등도 오픈마켓 성장세에 힘을 실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11번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업계 2위를 공고히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게임형 이벤트 ‘11키티즈’를 비롯해 로또 형식의 리워드 이벤트 ‘십일또’, 숏폼 서비스 ‘플레이’ 등을 새롭게 추진한 결과다.
11번가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오픈해 연간 오픈마켓 흑자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연내 모바일 앱 첫 화면인 ‘홈탭’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상품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 더욱 많은 상품을 모바일 화면을 통해 선보여 고객 쇼핑 경험 확대에 나선다. 또 대학생, 2030세대 등 고객을 세분화해 혜택을 제공하는 타깃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하반기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해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며 “오픈마켓 사업 연간 흑자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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