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한전기술 주가가 체코 원전 수출 수혜 기대감으로 20% 가까이 오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한전기술은 전일 대비 14700원(19.19%) 오른 9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로 한수원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예상 사업비 약 24조원) 수주가 결정됐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꾸린 '팀코리아'가 수주전에서 프랑스전력공사(EDF)를 꺾었다.
NH투자증권은 체코 정부가 한수원을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이번 수주로 한수원을 포함한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과 관련 기자재 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전 1기당 한전기술이 설계용역 관련 수주금액 10~15%, 두산에너빌리티와 관련 기자재 업체가 수주금액 20~25%, 대우건설 등 시공사가 30~40%의 수주를 인식하고 공사 기간이 10년 이내일 것으로 추정했다.
2025년 3월 본 계약 체결 시 수주금액은 달라질 수 있지만 예상 사업비와 추정 비율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체코 원전 수주금액으로 2조4000억~3조6000억원을 인식할 수 있다.
다른 참여 기업 주가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한전KPS는 전일 대비 3900원(10.37%) 오른 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350원(6.35%) 오른 2만2600원, 대우건설은 250원(5.98%) 오른 443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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