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필패'…트럼프 트레이드에 日 증시, 2%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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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7-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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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1.34포인트(2.36%) 하락한 4만126.35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과 네덜란드에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반도체주를 짓눌렀다.

    이 여파에 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사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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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

  • 트럼프 발언에 엔화값 오르면 긴장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1.34포인트(2.36%) 하락한 4만126.3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선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강달러 해소 필요성 및 대만 방어 회의론을 드러내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매도세가 나타났다.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과 네덜란드에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반도체주를 짓눌렀다.
 
이 여파에 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사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도쿄일렉트론, 디스코가 각각 9%, 스크린 홀딩스는 8% 밀렸다. 어드반테스트는 5% 하락했다.
 
일본의 대미 수출을 지탱하는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역시 줄줄이 밀렸다. 마쓰다와 도요타 자동차는 각각 5%, 3% 떨어졌다. 이들 기업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을 늘려왔다. 그러나 트럼프가 “엔화 약세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수출 증대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팽배해졌다.
 
엔 환율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달러 당 161엔을 웃돌며 38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이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소식이 전해진데다 트럼프가 환율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날 엔 환율은 장중 155엔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은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한 영향이 크다. 엔화 강세는 일본 증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반도체 공급망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반도체 강국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세계 경제를 산산이 조각낼 수 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애플의 아이폰 칩 제조 모두 대만 반도체 회사 TSMC에 의존한다.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공장을 건설 중이지만, 최첨단 반도체들은 여전히 대만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물론 TSMC는 일본,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반도체 장비를 구매하는 큰손이다.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크다.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다. 도쿄일렉트론, 스크린홀딩스, 디스코 등 일본업체들의 중국 비중도 각각 30~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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