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즐거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가 해외에서 카드나 여권을 분실해 난감한 경우가 있다. 현지에서 발생한 캐리어 파손이나 접촉사고로 인한 병원비 문제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들뜬 마음도 잠시,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 여행 내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카드·현금 잃어버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다면?
외환 스타트업 센트비가 제공하는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는 해외여행 중 카드나 현금이 들어 있는 지갑을 분실하는 등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최소 5분~최대 1일 이내로 송금 가능하다. 모바일 앱 또는 웹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사용이 쉽고 송금 절차도 간편하다. 수취 방식은 은행부터 현지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는 캐시 픽업, 캐시 딜리버리, 모바일 월렛 등으로 다양하다.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캐시 픽업의 경우, 송금 신청 이후 10분 이내에 수취코드를 전달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지정한 픽업 지점에서 현지 통화로도 현금을 수령할 수 있다.
여권 분실도 '걱정 NO'…숙식비용 3일 실손보상
해외여행 중에는 카드·현금 분실보다 더 난감한 것이 여권 분실이다. 귀국 시점에 여권이 없어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해외 현지에서 추가 체류가 발생하는 사례가 왕왕 발생한다.
이럴 경우를 대비하려면 '하나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달 '해외여행 중 여권 도난·분실 추가 체류비용(3일한도) 특약'에 대해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특약은 해외여행 도중에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재외공관에 여권 분실신고를 하고 여행증명서 또는 긴급여권을 발급받은 경우에 대해 보상한다.
여권의 도난 또는 분실로 해외 현지에서 출국이 지연돼 '계획된 여행 기간'을 초과함으로써 발생한 해외 현지에서의 추가 체류비용(숙식비용)을 3일 한도로 실손 보장한다. 1일 가입금액(보상한도)은 10만원·15만원·20만원·25만원·30만원으로 차등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해외 공항에서 파손된 캐리어도 보험 청구가 된다?
위탁 수하물로 보낸 캐리어가 훼손 또는 파손된 경우에는 본인이 이용한 항공사 안내 데스크를 찾아가면 된다. 위탁 수하물에 대한 책임이 항공사에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캐리어 파손이 인정되면 보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보상규정은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국내 항공사의 경우 감가상각을 적용해 배상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기준에 맞춰 수하물이 파손될 경우 1년씩 구입가액의 10%를 감가상각한 비용을 배상한다.
현금 배상을 받으려면 소비자가 직접 영수증 등 구매일 증빙 자료를 항공사에 제출하면 된다. 외국계 항공사의 경우에는 수리불가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곳도 있다.
만약 당장 캐리어가 필요하고 저가 캐리어라면 현장에서 대체 캐리어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경우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면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구매를 증빙할 영수증 등 이력이 있고, 고가의 캐리어인 경우에는 여행자보험이 유리하다. 다만, 여행자보험과 항공사 양쪽에서 보상을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개인 상황에 따라 한 곳을 선택해 보상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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