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구제역 협박 영상·메일 공개…"조용히 끝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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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07-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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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방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32)으로 협박을 받았다며 그가 보낸 이메일과 동영상의 일부를 공개했다.

    최 변호사는 A씨를 변호하면서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 사실과 관련한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쯔양 측은 구제역이 A씨에게 제보를 받아 탈세 의혹에 대해 영상을 만든 뒤 자신을 협박한 증거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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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먹방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32)으로 협박을 받았다며 그가 보낸 이메일과 동영상의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쯔양은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쯔양은 "어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구제역에게 내 사생활, 비밀, 허위사실을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의 변호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분은 제 변호사가 아니다. 전 소속사 대표(A씨)의 전담 변호사였다. 제가 전 소속사 대표를 고소하고 일이 끝난줄 알았는데 악의적인 제보가 계속됐고, 이후 구제역에게도 메일이 왔다. 전 소속사와 최 변호사만 알 수 있는 자료들이었다. 그래서 약속을 어긴거라고 생각해 2차고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그분이 고인이 되고 이틀 후에 최 변호사가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이사님과 PD님이 만나러 나갔다. 방향제와 탈취제 사업을 한다고 이사님과 PD님께 드렸다고 한다"며 당시 최 변호사의 요구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서 최 변호사는 "사업 좀 잘 도와달라. 한번만 도와달라. 나 너무 힘들다. 나 장관 하고 싶다. 우리 제품 뿌려주면 되잖아. 내가 유서를 보면서 복수를 해야하나 말하야하나 맨날 그런다. 나는 대통령이 하고 싶다. 내가 하는 제품, 정원이가 한번만 고기먹고 뿌리는게 그게 어렵나. 한번만 뿌려주면 좋지"고 강요했다.

쯔양은 "해당 내용을 듣고 저에 대해 폭로를 할까봐 많이 무서웠고 이사님과 PD님께 최 변호사의 비위를 맞춰주길 부탁드렸다. 방향제 홍보는 채널 성격에 맞지 않아 거절을 해야했으나 변호사와 기자 겸업을 하고 있는 최 변호사에게 기자로서 수행할 수 있는 언론 관련 업무 계약서를 작성해서 월 165만원을 드리기로 했다. 현재까지 드린 금액은 2300만원이 좀 넘는다. 이 내용이 좀 과장돼서 저희 측 고문 변호사라고 와전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실제로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제 변호사로 선임을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는 A씨를 변호하면서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 사실과 관련한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쯔양 측은 구제역이 A씨에게 제보를 받아 탈세 의혹에 대해 영상을 만든 뒤 자신을 협박한 증거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쯔양은 "(구제역이) 메일에 영상 주소를 담아서 보낸 뒤 답장을 달라고 했다. '무기한으로 기다릴 수 없다. 답장이 없으면 의견이 없는걸로 알겠다'며 무섭게 메일을 보냈다. '뒤에는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이 있다'고 했다. 내가 알리기 싫었던 이야기들을 얘기하는거 같아서 직원분들을 통해 연락을 하고, PD님과 이사님이 구제역을 만났었고 그 후로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원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런 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고 조용하게 끝내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계속 이야기가 나오면서 말도 안 되는 추측도 너무 많고, 가족 같은 직원들이 2차 피해도 받고 있어 (밝히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런 내용은 공개할 생각이 없었고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이런 내용이 확산하면 억지 주장처럼 보일 거 같아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사람에 대한 평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이해를 해 주시고 악플은 기재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해명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게 많이 해결됐을 것 같다. 앞으로는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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