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가스 석유전 탐사 발표 이후 한때 강세를 보였던 이른바 '대왕고래' 관련주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분 기준 화성밸브는 전 거래일 대비 9.48%(870원) 급등한 1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철강 기업 GS글로벌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18%(110원) 상승한 35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전날에는 경북도-포항시-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석유공사 현장사무소를 포항에 설치하고, 지역 항만을 활용한 기자재 보급기지 조성, 지역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 사업 운영 등이 포함됐다.
GS글로벌은 지난달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왕고래' 프로젝트 전략회의에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민간기업이 참석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초 정부가 공식적으로 동해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석유, 가스, 에너지, 시추 관련주 등이 일제히 폭등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1966년부터 해저석유 가스전 탐사 시도 끝에 4500만 배럴 규모의 동해가스전을 발견했다"며 "이 동해 가스전 주변에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발견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서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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