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조성 전략' 국회세미나 개최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1주년…한반도 경제공동체 실현 방안 논의'

경기도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평화경제특구 추진 방안과 조성 전략을 위한 국회세미나 참석자들이 ''남북경제 공동체, 경기도 평화경제특구'라고 적힌 피켓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평화경제특구 추진 방안과 조성 전략을 위한 국회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1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경기 북부 발전과 한반도 경제공동체 및 문화공동체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세미나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 정세 환경 변화에 따른 평화경제특구의 전략 구상'이란 주제의 강연을 했다.

이 전 장관은 강연에서 "남북 교류 중단 상황에서도 가동될 수 있는 특구와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남북 교류 증대 및 남북 경제 보완성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평화경제특구를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길 변호사는 '개성공단 사례로 전망하는 평화경제특구 수립 방향'일 발표에서 경기도 RE100 전용 단지와 생태환경 국제기구 유치를 평화경제특구 사업으로 제안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 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를 좌장으로, 이영성 서울대 교수, 통일연구원 정유석 박사, 국토연구원 강민조 박사, 경기연구원 조성택 박사,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 전철 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경기 북부 지역의 평화경제특구 조성과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파주시와 포천시는 이날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해 추진한 실적과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평화경제특구 지정은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으로 지정하며, 지방세·부담금 감면, 자금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는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

대상 지역은 경기, 인천, 강원의 3개 광역지자체 관할 15개 기초지자체이다.

경기도에는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7개 시군이 이에 해당한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평화경제특구 지역과 접경 지역을 '더 큰 평화'의 핵심 중심지로 성장시켜 경기 북부가 대한민국 신성장 발전 동력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며 "경기도 지역이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