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소 취소 청탁' 나경원·한동훈 고발 검토…"범죄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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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4-07-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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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온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당사자들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두 후보가 서로 공소 취소 청탁했다고 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한 후보가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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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이 넘는 시간 소극적 재판…청탁 결과로 지연인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온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당사자들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두 후보가 서로 공소 취소 청탁했다고 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한 후보가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댓글팀을 운영한 것과 사법 청탁 의혹까지 범죄 세력의 자백"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지난 17일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에게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폭로했다. 이는 자신이 법무부 장관 재직할 당시 나 후보가 2019년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사건의 공소를 취하해 달라는 내용이다. 결국 한 후보는 18일 "조건 없이 사과한다. 나도 말하고 '아차'했다"고 말했다. 

한편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도 1심 재판을 끝마치지 못할 정도로 소극적으로 재판에 임했다"며 "대법원까지 몇 년이 걸려야 끝낼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안이 중대하고 사실관계가 명확한 재판을 이유 없이 질질 끌고 있었다는 사실 뒤에 나 후보가 당시 법무부 장관인 한 후보에게 공소 취소를 청탁한 결과 재판 지연이라도 시킨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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