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재난구호 현장에 아동친화 공간인 '유플러스 키즈존'을 운영한다.
21일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외 재난 현장에선 구호단체들이 인명구조·시설복구 활동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학교를 짓는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아동친화 공간 건립이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다"며 MOU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아동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국제연합(UN)이 1989년 채택한 'UN아동권리협약'은 아동이 보장받아야 할 기본권으로 △기본적 삶을 누리는 '생존권' △유해한 모든 것에서 보호받는 '보호권' △교육을 받고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발달권' △생활에 영향 주는 일에 대해 의견 말할 수 있는 '참여권'을 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패드와 냉난방기, 아동구호키트 등을 제공해 재난 현장에 아동 특화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호단체 더프라미스가 교육·놀이·돌봄 프로그램 등 공간 운영을 맡는다. 중앙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조직을 통해 인력과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이철훈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재난구호 현장에서 관심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아동 특화 돌봄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아이들이 재난 상처에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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