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기술혁신 민관협력 강화…1.2조 규모 협업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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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4-07-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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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핵융합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간 협력을 강화한다.

    민간의 우수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공공이 보유한 핵융합 기술 역량을 결합해 핵융합 실증로 건설 단계에 필요한 디버터·증식블랑켓 등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에서 추진하는 창의적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 연구 성과를 핵융합로 소형화 기술로 연결하는 민·관 협력 플러그인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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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핵융합위원회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 의결

  • 3대 전략·9개 핵심과제 마련…"미래에너지 주도권 확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핵융합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간 협력을 강화한다. 민·관 합동으로 핵융합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1조2000억원 규모 사업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오후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0차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핵융합 글로벌 상용화 선도국가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민·관 협력을 통한 핵융합 기술혁신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 구축 △핵융합에너지 혁신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과 9개 핵심 과제를 수립했다.

민관 협력 일환으로 '퓨전 엔지니어링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민간의 우수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공공이 보유한 핵융합 기술 역량을 결합해 핵융합 실증로 건설 단계에 필요한 디버터·증식블랑켓 등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에서 추진하는 창의적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 연구 성과를 핵융합로 소형화 기술로 연결하는 민·관 협력 플러그인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정부는 여기서 개발한 부품·장치의 수출 지원도 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기술로 가상 핵융합로를 구현, 핵융합로 설계 고도화와 검증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나선다.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 조성도 민간 주도로 추진한다. 올 하반기 민간기업·대학·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등이 참여하는 '핵융합 혁신포럼'을 출범하고, 융합 스타트업 창업·조기 안착을 지원하는 'K-퓨전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핵융합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공공이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 연구장치 건설 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론 핵융합 종합 수출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실증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핵융합에너지 발생 원리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핵융합에너지 발생 원리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게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핵융합 개방형 연구생태계를 강화한다. 개방형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공이 거둔 연구 성과와 설계 역량을 대학·기업에 제공한다. 민간이 핵융합연에 있는 우리나라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케이스타)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등에서 축적한 핵융합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핵융합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대학에는 핵융합 전공과 과목을 신설·확대해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글로벌 패권 확보를 위해 원자력과 구별한 별도 핵융합 규제체계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제 사회와 규제 협력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핵융합 혁신형 기술 개발·인프라 구축사업'을 새로 만들고, 관련 예비타당성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핵융합위를 마친 후엔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공·민간 핵융합 협력체 결성식'도 열었다.

이 장관은 "에너지 문제와 전력수요 증가 문제 해결책인 핵융합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나라만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민·관 협력 중심 연구·개발(R&D) 전환과 생태계 강화로 핵융합에너지를 조기에 확보해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있는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케이스타)' [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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