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중은행들에 이어 NH농협은행도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대면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상품의 금리를 현행보다 각각 0.2%포인트(p)씩 인상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이 금리 조정에 나선 것은 지난달 27일 주담대 우대금리를 0.2%p 인상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라는 금융당국의 압박 등에 대출 금리를 차례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2%p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상품의 금리를 0.05%p 올렸다. 우리은행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0.20%p 올릴 예정이다.
최근 들어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12조1841억원으로 전월 말(708조5723억원)보다 3조6118억원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5조3415억원 급증해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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