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글로벌 공연 거점도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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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임봉재 기자
입력 2024-07-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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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람누리·어울림누리 특성화 공연 콘텐츠 기획'

  • '종합운동장, 대형 공연 대관 공모·유치…유휴 인프라 활성화'

  • '킨텍스, 입지·인프라 입소문…공연 장소로 인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사진고양특례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사진=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글로벌 공연 거점도시로 뜨고 있다.

시는 그동안 특색 있는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고, 대규모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고양어울림누리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고품격 기획 공연을 개최한다.

또 고양종합운동장과 킨텍스에도 국내외 대형 공연을 유치해 공연 거점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전문성·대중성 갖춘 고품격 공연 콘텐츠 창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사진고양특례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사진=고양특례시]


시는 고양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실내·외 7개 공연장에 특성화된 공연 콘텐츠를 기획·유치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고품격 공연을 선보인다.


고양아람누리는 지난 2007년 일산동구 마두동에 문을 열었으며, 실내 공연장 3곳을 갖춘 장르 전용 공연장이다. 

오페라극장인 아람극장과 최적의 건축 음향 시설을 보유한 아람음악당 등이 있어 해외 연주자들의 내한 공연이나 국공립 예술단체, 오페라, 발레, 심포니 등 굵직한 전문 예술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양어울림누리도 2004년 개관 이래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어린이, 가족 단위 대중적 공연을 열며 다목적 공연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해 기획 공연 예산을 17억에서 27억으로 대폭 확대해 고품격 명작 콘텐츠 창출에 집중했다. 

전문 인력 연계를 확대하고, 공모 사업도 적극적으로 신청해 국공립·민간단체 브랜드 공연과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 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기획·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양문화재단 창립과 고양어울림누리 개관 20주년을 맞아 40여 편의 기획 공연과 다채로운 특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상반기 조수미 신년 콘서트, 유니버설 발레단 '백조의 호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조성훈&정명훈 도쿄 필하모닉', '선우예권&파리 챔버' 등의 공연을 열었다.

이처럼 공연을 늘며 지난해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 5개 실내 공연장은 총 770일 동안 가동됐다. 

공연과 전시를 보기 위해 45만9000명이 찾았고, 방문객 수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르노 카푸숑&로잔', '손열음', '사라장', '국립음악원' 등 수준 높은 음악 공연과 개관 20주년 기념 페스티벌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4만여 명 수용'…고양종합운동장, 우수·대형 공연 대관 활용
고양종합운동장사진고양특례시
고양종합운동장[사진=고양특례시]


시는 올해 공연 거점도시 조성의 하나로,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유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최대 4만여 명까지 수용이 가능해 운동경기 외에도 콘서트, 축제 장소로 사용된다.

시는 종합운동장에 우수한 공연을 유치하고자 올해 사용료 비율을 관람권 수입 총액의 10%에서 6%로 감경했다.

또 대관료 감경, 대관 일정 우선 배정 등 행정적 협조도 지원했다.

올해 초 대관 공모를 알리기 위해 개최한 사업설명회에는 공연 기획사와 운영사, 방송사, 연예기획사 등 18개사 50명의 관계자가 참석하기도 했다.

시는 유명 가수 콘서트와 해외 가수 내한 공연 등 대형·우수 공연 유치에도 나섰다.

이 결과 지난 4일에는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한민국 힐링 콘서트'가 열려 3만여 관객들이 종합운동장을 찾았고 오는 10월 19일에는 '제30회 드림 콘서트'가 열린다.
 

'연간 600만명'…킨텍스, 대규모 공연 장소로 영역 확대
고양 킨텍스사진고양특례시
고양 킨텍스[사진=고양특례시]


고양 킨텍스는 연간 600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컨벤션센터이다. 각종 대규모 공연 장소로도 부상하고 있다. 

킨텍스는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을 통해 서울,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도 차로 4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도 연결된다. 하반기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돼 킨텍스역이 생긴다.

제1·2전시장은 10만8000㎡ 규모의 실내 전시 면적에 10개의 전시홀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공연장이나 대기 공간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킨텍스에는 21층, 310개 객실 규모의 앵커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고, 주차타워도 건립된다.

인근에는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 상권과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일산 등 관광지도 있다.

이런 입지 조건과 인프라가 알려지며 킨텍스를 공연 장소로 찾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최근에는 '워터밤 서울2024'가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리기도 했다.

외국인 아티스트·방문객 접근성도 편리해 오는 26일 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 9월 레이니 내한 공연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오는 27~28일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이, 다음 달 중순에는 'GS25 뮤직 앤비어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이동환 시장은 "최고의 공연 시설을 갖춘 아람누리·어울림누리와 고양종합운동장, 킨텍스 등 공연 인프라를 활성화해 특성화된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외 대형 공연을 유치해 공연 거점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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