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감위는 22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 등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2시간가량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준감위 3기 출범 이후 첫 상견례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노사관계 해법과 관련해 도출된 내용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원칙론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고 준감위가 회사에 건의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을 드렸다"며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니라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 이후로 각 사에서 하나씩 절차를 밟아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들의 준법 경영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부분은 준법 경영이 정착화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한편 준감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 위원님들의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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