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추진 중인 '군민 행복드림팀' 활동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개 읍면별로 공무원 2인 1조로 구성된 이 팀은 주민들의 일상에 직접 찾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행복을 말해요'는 타지에 사는 가족의 편지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화답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7월까지 104가구를 방문해 가족 간 소통을 도왔으며, 참여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령화와 이농 현상으로 인한 가족 소통 문제에 대응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집에 오랜만에 온 손님들이라 반갑고, 와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편지까지 전해주니 고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행복드림팀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찾아가는 콘서트 '꼭갈콘'을 개최했다. 가수 진시몬, 곽창선, 로미나가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쳐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행복드림팀 활동이 주민들의 정서적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행복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드림팀은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11월에는 마을 어르신들의 인생 사진을 담는 ‘행복 화보' 촬영도 계획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