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계정에 "크래피티 입국 당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며 말문을 뗐다. 그는 "첫 번째 머리 구타 이후 경호원은 짜증 냈고, '붙지 말라'는 말과 함께 여러 차례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A양의 말에 따르면, A양은 아이돌에게 붙은 적 없으며 경호원에게 "뭘 붙은 적 없냐"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들었고 휴대전화로 A양과 A양 친구의 사진을 찍었다. A양은 "주변 경호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이) 게이트를 빠져나온 후에도 나를 쫓아왔다"며 "아티스트 보호를 빌미로 팬의 안전을 위협하지 말라"고 했다.
A양이 X에 공개한 영상에는 경호원이 "나오라고", "뭐 하는 거야" 등을 외치며 카메라를 든 팬을 강하게 밀치는 장면이 나왔다.
크래비티의 소속사 스타십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JTBC에 전한 공식 입장을 통해 A양에게 사과하고 해당 경호 업체와 협력 관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에서 벌어진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무단으로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인천공항 라운지 승객을 상대로 항공권을 검사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5월에는 아이돌 그룹 NCT드림 경호원이 한 여성 팬을 밀쳐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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