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지 일본 정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지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가 오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둔 기시다 총리의 거취를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사퇴로 기시다 총리의 거취에 새삼 눈길이 쏠린다"면서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 결단으로 일본 정계에 작은 물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기시다 총리가 8월 중순 명절인 오봉(お盆) 이후 총재 선거에 대한 대응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으며 자민당 내 움직임이 서서히 본격화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처한 정치적 상황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고도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난해 연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줄곧 20%대 '퇴진 위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 자신은 총재 선거에 다시 출마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자민당 내에서는 불출마 압박이 이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지통신은 한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바꾸면 좋겠다는 소리가 자민당에서 한층 더 강해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에게 비판적인 한 자민당 중견 의원은 "당 회의에서 사임요구를 한다면 재밌어 질 것"이라며 사퇴를 기대했고, 연립여당 공명당의 관계자도 "우리 중 (기시다) 총리의 연임을 바라는 목소리는 제로(0)"라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사히신문도 23일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같이 낮은 지지율 속에서 '끌어내리기(강판)'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한 각료 경험자는 "바이든 대통령도 퇴진했으니 기시다 총리도 용퇴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가 높아지면서 그에 대적할 만한 인물이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각료 경험자는 아사히에 "중량급 대통령에 대치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면 총리직을 잘 수행할 수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 퇴진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이 "총재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ㅂ까미카재범퍼카전라도를때려바가범퍼카전라도뱃떼지재대로발바복사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