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충남 부여군 남부 임천면 수해 농가를 찾아 복구 지원활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엔 100년 만의 피해, 올해는 200년 만의 호우라고 한다"며 "기후위기에서 이런 풍수재해가 점점 심해질텐데 '사후약방문'식 대처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은 비닐하우스를 둘러보며 "오늘 노각을 생산·재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피해를 입고 쓰러져 있는 노각들을 보니 농민의 마음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부여는 3년 연속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데, 갈수록 피해 정도가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 적용을 비롯해 배수펌프, 저수지 (개발) 등 과거 기준과 관례로 풍수재해를 막을 수 없다"며 "농해수위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여야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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