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비빔밥·본도시락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올해 상반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점주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본아이에프가 자사 브랜드(본죽&비빔밥·본도시락·본설렁탕·본우리반상·멘지)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신규 점주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2030세대 점주 비중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해 33%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본도시락과 본설렁탕 신규 점주 연령대를 보면 4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는 30대와 20대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본죽&비빔밥과 본우리반상 가맹점주·창업 연령대는 5060세대가 주를 이뤘으나 올해는 40대 점주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일본 라멘 전문점 멘지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신규 점주 10명 중 8명 이상이 30대였다.
본아이에프는 일자리 감소·이른 퇴직과 같은 구직난 심화가 청년 점주 증가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전 연령대(15~64세) 취업자는 9만6000명 늘었으나 청년층(15~39세)은 14만9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에 해당하는 인구도 청년층에서 4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 보니 청년세대가 취업 대신 창업으로 노선을 틀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만기 본아이에프 브랜드기획실장은 "각 브랜드 청년 점주 비중 확대는 자사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에 대한 예비 창업주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본아이에프는 신규 점주들이 성공적으로 창업 첫발을 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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