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3호 태풍 '개미'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31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s로 서북서진 중이다.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확장한 태풍 '개미'는 25일 오전 3시 타이완 타이베이를 지난 후 중국 푸저우에 도착하면 세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28일께 중국 칭다오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개미'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북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 올려 정체전선을 북상시키고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수증기량이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량으로 유입된 수증기가 남쪽 지역의 지형과 상호 작용으로 인해 비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의 세력과 이동 경로에 따라서 장마와 폭염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호 태풍 '개미'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