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박보람의 첫 번째 음원 '세월이 가면'이 재발매된다.
제나두 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박보람의 데뷔일에 맞춰 큰 인기를 끌었던 '세월이 가면'을 포함한 기존 음원들을 재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원 발매는 고인의 가족과 동료들의 요청 속에 결정됐다. 특히 '세월이 가면'은 박보람이 생전 데뷔 10주년 앨범을 준비하며 녹음한 마지막 곡으로 알려졌다. 그가 지난 2010년 엠넷(Mnet) '슈퍼스타K2' 본선 첫 생방송 당시 불렀던 노래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소속사는 "본 앨범의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아 및 소외계층에게 박보람의 이름으로 기부할 것"이라며 계획을 전했다.
'세월이 가면'을 포함한 박보람의 데뷔 10주년 앨범은 다음 달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고인은 지난 4월 11일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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