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바쳐 헌신한 내가 XX"...우승 이끈 LG 김진성, 복덩이→골칫덩이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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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7-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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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3일 "팀 분위기 차원에서 투수 김진성을 말소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진성은 좀처럼 마운드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무언가 불만이 있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SNS에 감정 표출을 하며 논란을 크게 만들었다.

    김진성 입장에서는 팀이 3점 차로 앞서고 있기에,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나온 교체가 야속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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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사진연합뉴스
김진성 [사진=연합뉴스]

복덩이가 골칫덩이가 됐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3일 "팀 분위기 차원에서 투수 김진성을 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성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나왔다. 김진성은 8회초 팀이 6-3으로 앞서던 순간에 마운드에 등판했다. 그는 정수빈과 헨리 라모스를 아웃 처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후속 타자 전민재가 출루했고,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염 감독이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조기 투입하는 수를 꺼내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진성은 좀처럼 마운드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무언가 불만이 있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SNS에 감정 표출을 하며 논란을 크게 만들었다.

김진성 입장에서는 팀이 3점 차로 앞서고 있기에,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나온 교체가 야속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홈런 1방이면 동점을 허용할 수 있었기에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더욱이 상대가 '잠실 라이벌' 두산이었기에, 더욱 빠른 수가 절실했다.

사실 김진성은 LG에 있어 '복덩이'로 통했다. 지난 2021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당한 그는 2022년 LG와 계약을 맺고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지난해에는 위기 상황 속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한순간의 감정 컨트롤 미스로 우승을 이끈 복덩이에서 골칫덩이로 전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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