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7차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지역별 7월 수출상황을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은 9개 주요 수출 지역 가운데 미국, 중국, 아세안 등 6개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순으로 미국, 중국, 아세안, 중남미, 일본, 인도 순으로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대미국 수출은 자동차(29%)·일반기계(30%)·반도체(184%)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643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634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정보통신(IT) 업황 회복에 따라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반도체(36%)·디스플레이(27%) 수출이 두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25%)·디스플레이(4%)·무선통신기기(19%)·컴퓨터(37%) 등 정보통신(IT) 전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7.8% 증가한 5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15%), 석유화학(23%) 등도 호실적을 보였다.
특히 대인도 수출은 반도체(57%), 석유화학(15%)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93억 달러, 8.0%)을 달성했다. 대중남미 수출은 일반기계(15%), 자동차부품(4%), 선박(125%)을 중심으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18.1%)을 보였으며 대일본 수출도 석유제품(39%)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주요 지역들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우리 수출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고 7월에도 지역별 고른 수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융한 모든 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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