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하반기 주요국 선거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재정경제금융관과 현지공관 간 협력을 통한 적시성 있는 현지 정보 파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외 주재 재경관 화상회의를 열고 "각 재경관이 우리 경제 최전방에 있는 경제외교의 첨병이자 공급망 책임관으로서 긴장감을 유지해 특이 동향 발생 시 신속하게 보고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재경관은 미국, 중국 등 주요 공관에 파견돼 본부와 주재국 정부간 경제‧금융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OECD‧독일‧프랑스‧러시아 8개국 재경관이 참석했다.
각 재경관들은 주재국의 언론 동향, 현지 싱크탱크의 견해와 우리 경제 주요 위험 요인들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시사점 등을 제언했다.
특히 미국 대선과 관련해 중국의 대외경제전략 기조 변화와 EU의 정책 동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미국의 금리 인하 관련 최근 동향, 중국의 탈중국 기업 동향과 향후 전망 등을 점검했다. 이 밖에 일본의 슈퍼 엔저와 임금정책, 독일의 경기상황과 관련한 우리 경제의 시사점 등 주재국별 현안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현지 정보와 정책제언을 향후 대외경제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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