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손잡고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에 나선다. 최근 화장품 수출 호조로 중소기업이 화장품 수출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트렌드 변화와 강화된 해외 수출규제 대응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24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K-뷰티 생태계 Level-up 등 세 가지 전략을 세웠다.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흥시장(러시아, 중동) 규제정보 지원도 확대한다. 국내 화장품 GMP기준을 국제기준(ISO)과 조화해 인증을 준비하는 업체 부담을 낮추는 등 국내 규제도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성 평가제도도 도입해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해 브랜드사가 신제품 아이디어만 있으면 생산자금 부담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조사 발주 대금을 정책자금으로 지원한다. 혁신제품을 신속하게 다품종 소량생산할 수 있도록 ‘중기부-식약처 협업 화장품 스마트공장’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화장품 수출 성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역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튼튼한 화장품 생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프리미엄급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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