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하면서, 나스닥과 S&P500은 올해 들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7342.41에 장을 마쳤다.
S&P500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04% △에너지 0.22% △헬스케어 0.81% △유틸리티 1.16% 등은 올랐다.
△임의소비재 -3.89% △금융 -1.19% △산업 -2.17% △원자재 -1.26% △부동산 -1.34% △기술 -4.1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3.76% 등은 하락했다.
알파벳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부진에 기술주가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12%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웨드부시 등 월가 일각에서는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에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알파벳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주가가 약 5% 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알파벳이 검색 및 클라우드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유튜브 등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는 각각 3.6%, 2.9%, 5.6% 하락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2.8%, 6.8% 밀렸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경기침체 우려가 큰 만큼, 연준이 이르면 다음주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준이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의 견해를 바꿨다.
비자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소비력이 약세가 보이면서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주가는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했다. 포드는 2분기에 전기차 부문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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