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5일 두산밥캣에 대해 올 2분기 업황 피크아웃으로 인한 어닝쇼크, 지배구조 재편 작업으로 인한 가치 희석 우려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바이(TradingBUY)'로 낮췄다. 트레이딩 바이는 향후 수익률 -10~10%를 전망할 때 제시하는 투자의견이다.
두산밥캣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원화 기준 매출액 2조2366억원, 영업이익 2395억원이며 컨센서스를 각각 13%, 29% 하회하는 어닝 쇼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판매 감소, 비용 증가가 크게 반영됐다"면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고, 두산로보틱스와의 시너지는 장기 관점, 단기적으로는 지분 교환 및 합병에 대한 두산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두산로보틱스와의 주식 교환 및 공개 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진행한다"며 "주식매수청구권 기준 가격 5만459원을 하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도 하락세지만 주매청 자격은 7월 11일 이사회 결의일 이전 보유자에 한한다"며 "주총 의결이 관건으로 참여 주식의 3분의2 이상 동의 요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 교환 무산 시 일부 주가 회복이 예상되나 업황 둔화와 신뢰 저하로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주식 교환에 성공해도 로보틱스의 가치를 지지하며 시너지를 보이기에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 "당장은 두산밥캣의 기존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 분석에 무리가 따른다"며 "상황에 따른 커버리지 제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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