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대표팀 숙소 온도가 전해져 화제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대표팀 숙소 내에 비치된 온도계 사진이 공개됐다. 온도계에 찍힌 기록은 습도 56%, 기온 27도 수준으로, 지난 24일 오전 서울의 기온인 27도와 같다.
이번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부터 주요 우려 사항으로 여름철 프랑스 폭염 가능성이 거론됐다. 앞서 호주 스포츠 단체 프런트러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계 올림픽 중 가장 더웠던 시기는 직전에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이며 평균 기온 34도, 습도 70%에 육박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5000여명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올림픽은 '친환경'을 표방하면서 선수촌 내 에어컨 시설이 없는 점이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배치, 건물 크기 다양화로 '자연 냉각'을 최대화하기는 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선수촌 내부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섭씨 6~7도가량 더 낮출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별도의 냉풍기를 공수해 각 방에 비치했으며, 이동식 에어컨도 26대를 마련해 요청하는 선수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선수촌 방안 가구에 친환경 특수 냉매제를 활용한 '쿨링 재킷'을 넣어뒀다. 방충망이 없는 선수촌 환경을 고려, 모기 기피제도 준비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오는 26일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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