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받으러 직접 가야겠다"...위메프·티몬 사태 피해 소비자 본사로 몰려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가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상품을 환불받으려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위메프 본사 건물로 몰려와 항의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는 구매한 상품을 환불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방문해 항의 중이다.
 
이에 경찰은 사고를 막기 위한 대응 차원에서 현장에 출동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위메프 본사에서 일부 피해자가 회사 물품을 가져가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재물손괴 등 피해 상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이사는 24일 자정 이후 본사에 나타나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여행 카테고리 계약을 맺은 KCP 대표와 통화해 고객들의 피해가 크다고 호소했고,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아침부터 여행 상품 구매 고객들에게는 결제 취소가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프 본사 재무팀은 현장에 온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을 접수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에게는 환불 금액이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티몬 본사에도 일부 피해자들이 항의 방문을 했다. 다만, 티몬 측은 건물을 폐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