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45만㎡ 규모의 스포츠·전시컨벤션(MICE)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민간투자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2026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결정안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미래형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용도지역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전시·컨벤션 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상업·숙박시설 입지의 용도지역을 기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 상한용적률은 기존 200%에서 400%로 늘어나게 된다.
돔형 야구장·스포츠콤플렉스·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과 전시장, 컨벤션센터 등의 구체적인 배치도 세부개발계획에 담겼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 컨소시엄과 올해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까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남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 체결을 포함해 앞으로 절차들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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