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없다" 이진숙 주장에도…청문회 이틀째도 적격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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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7-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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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 야당은 이 후보자의 MBC 재직 시절 직원 사찰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노종면·이정헌 등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이 후보자의 MBC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며, 거듭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업무상 목적 외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다"며 전날 답변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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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 야당은 이 후보자의 MBC 재직 시절 직원 사찰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진숙 후보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5일 국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지속했다. 전날 시작된 청문회 첫날 일정은 자정을 넘겨 차수 변경을 의결한 뒤, 이날 오전 1시에야 정회했다. 때문에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에 속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도 더불어민주당과 이 후보자 간 설전이 지속됐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MBC 간부로 재직할 당시 직원들의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사찰하는 '트로이컷'이 설치됐고, 외부 용역을 동원해 당시 파업을 주도했던 MBC 노동조합에 대한 온라인 여론 조작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사찰 의도는 없었고, 단지 리스크(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노종면·이정헌 등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이 후보자의 MBC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며, 거듭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업무상 목적 외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다"며 전날 답변을 되풀이했다. 과방위는 이에 오는 27일 대전MBC를 찾아 진위 여부를 가리는 차원에서 현장검증을 하기로 했다.

후보 자체의 적격성에 대한 검증이 이어지다 보니 정보기술(IT)·미디어 현안에 대한 질의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보안접속 프로토콜을 차단해 유해 사이트 접속을 원천 차단하는 정책에 관한 의견을 묻자 "최대한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답하고, 통신 3사 장려금 담합 의혹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대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차근차근 잘 따져보겠다"고 언급한 정도였다.

한편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빠르면 다음 주에 이 후보자가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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