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6155억원, 영업이익 376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42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600억원 규모를 30%가량 상회한 수치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건조물량 증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공정 안정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매출은 27.1% 증가한 5조 7221억원, 영업이익은 724.3% 늘어난 3940억원을 나타냈다.
엔진·기계 부문은 선박용 엔진 판매 호조,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비중 확대로 매출 8743억원, 영업이익 911억원을 거뒀다.
다만 해양플랜트 부문은 15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71억원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손실 폭을 줄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공정 안정화가 이뤄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44척(해양설비 1기 포함), 162억7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달러의 120.5%를 달성했다. 4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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