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구영배 큐텐 대표가 삼성전자 총판 담당자들을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구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파트너사(SOP)들과 삼성전자 한국총괄 관계자들을 만났다. SOP는 삼성전자의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는 총판 개념이다. 이 자리에서 구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온라인 총판을 담당하는 한국영업본부는 사태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24일 비상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온라인 유통 채널 중 하나인 총판 업체에서 선수금을 받기 때문에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하지만 총판 업체 대금이 물리자 고객 관리 차원에서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는 총판 업체는 각각 57개, 41개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 중 상당수가 티몬·위메프와 거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당 평균 20억~30억원 수준의 대금이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럴 경우 삼성·LG전자 총판 피해액은 수백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