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수영 대표팀 김우민(22·강원도청)은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버스가 너무 더운데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놔서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며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은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우(21·강원도청)는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매우 힘들다.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안전요원이 테이프를 붙여놨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부 선수들은 셔틀버스 시스템 문제로 훈련 시간을 빼앗기기도 했다. 이번 대회 선수촌에서 라데팡스 수영장까지는 약 11km로, 차로 20분 거리다. 하지만 셔틀버스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해 배차 시간표대로 운행하지 않으면서 40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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