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수영 코치가 제자인 김우민을 응원했다가 징계 위기를 맞았다.
마이클 펄페리 호주 수영대표팀 코치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이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김우민을 향한 응원을 건넸다. 그는 "김우민이 6개월 동안 꾸준히 발전했다.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펄페리 코치는 김우민을 포함해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 이유연 등을 지도하며, 한국 수영의 전성기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 2월 도하에서 개최된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최고의 성과를 냈다. 이에 올해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수영연맹 청렴윤리부서가 펄페리 코치와 김우민의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펄페리 코치가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 현지에서 당장은 퇴출되지는 않을 거라고 알렸다.
영국 매체 BBC는 해당 사안에 대해 "올림픽 수영 코치가 여러 국가 선수와 함께 일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호주수영연맹은 올해 4월부터 호주국적 지도자의 국외 선수 지도를 금지했다"고 짚었다.
한편 호주 현지 누리꾼들은 펄페리 코치를 향한 비판이 다소 과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어, 펄페리 코치가 추후 징계를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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