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이 1년 새 매장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15곳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장과 가맹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수가 늘어난 곳은 빽다방과 빽보이피자 등 8개 브랜드였다. 또 더본코리아는 산하 브랜드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기준 25곳이지만, 현재 실제 가맹사업을 하는 곳은 22개로 조사됐다.
1년 새 가맹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연돈볼카츠였다. 연돈볼카츠는 지난 2021년 4개에서 2022년 68개로 급증했으나 지난해에는 49개로 줄었다.
이밖에도 백스비어, 리춘시장, 백철판, 인생설렁탕, 막이오름, 미정국수, 성성식당도 매장이 감소했다.
반면 매장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곳은 빽다방을 포함한 8개 브랜드다. 저가 커피 브랜드 빽다방 가맹점은 2022년 1228개에서 지난해 1449개가 됐다. 1년 만에 200개 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 빽다방 가맹점은 지난해 기준 더본코리아 전체 브랜드 가맹점 2785개 절반을 웃돈다. 빽보이피자 가맹점 수도 지난해 202개로 1년 만에 2배가 됐다.
더본코리아 브랜드 중 빽다방 다음으로 점포가 많은 브랜드는 홍콩반점이다. 홍콩반점 가맹점은 282개로 지난해 3개 늘었다.
역전우동과 롤링파스타도 가맹점이 각각 192개와 126개로 증가세다.
한편, 매장이 늘어난 브랜드보다 줄어든 브랜드가 더 많은 것과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고물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2023년은 고물가 등 극심한 3고 현상으로 코로나19 때보다 외식업체 문 닫는 곳이 많았다"면서 "우리 브랜드 또한 외식업체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브랜드 평균 운영 기간이 9.3년으로 브랜드 연속성, 성장성, 지속성을 보인다"면서 "건실하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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